대충물생활

이끼가 가득한 어항에 새뱅이새우(토하) 투입 시작

Qjal 2020. 1. 30. 16:14

표면에 이끼가 가득한 구피 어항

새뱅이새우 어항 옆에 구피가 몇마리 살고 있는 구피어항이 있습니다. 몇달전에 새로 만든 어항인데 거울처럼 맑았던 물이 사료가 투입되며 영양염류가 많아지고 이어 녹조가 가득 피었네요. 오래되다보니 이끼도 제법 억세어 제거하기 힘들게 생겼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처참하군요...

이걸 어떻게 없앨까 고민하다 새뱅이새우 치하가 많으니 이놈들을 이용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놀고 먹니 일이라도 좀 해야겠죠~

그런데 고민이 있네요. 새뱅이새우 어항에는 새우뿐 아니라 코페포다도 엄청 많습니다. 새우의 이끼제거 효율을 확인하려는데 코페포다가 있으면 정확한 데이터가 아니겠네요.

 

 

 

 

얼마나 많은지 확인하기 위해 밤에 핸드폰으로 손전등을 키고 찍어봤습니다. 잠깐 사이에 사진처럼  많이 모여들었습니다.

 

 

 

 

 

 

 

 

전체를 보여주기 위해 넓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시무시하군요...

다행히 낮에는 이처럼 확연히 보이지 않아 좀 낫습니다. 항상 이렇게 보이면 아무리 저라도 찜찜하겠죠...

 

어쨌든, 그래서 이끼를 제거할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1. 새우치하를 이용 2. 코페포다 이용의 2가지 버전이 생각납니다. 코페포다는 어차피 기존에 한번 써봐서 그 위력을 알겠으니 이번에는 새우치하를 이용하는게 낫겠죠.

 

그래서 새우치하를 구피어항으로 옮겼습니다. 같이 딸려오는 코페포다는 구피가 잡아먹게 그냥 뒀습니다. 코페포다가 몇백마리 우글우글 딸려왔는데 구피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정신없이 잡아먹으며 좁은 어항을 날아다닙니다.

 

 

투입된 새우는 험악한 구피의 모습에 구석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구피항에 몇마리 투입됐는지 아직 모르겠네요. 나중에 조용해지면 세어보겠습니다.

 

-> 추가 : 세어보니 약 30마리 개체인 듯합니다~

 

 

 

 

 

 

 

 

 

 

 

 

 

 

충분히 구피들의 잔치를 지켜본 후, 한시간 정도 후, 구피를 새우항으로 옮겼습니다. 빨간 박스 안에 넣었는데 저 안으로 들어오는 코페포다는 바로 먹이가 되겠죠. 자동먹이급이기군요 ㅋ

 

-> 추가 : 약 3시간 정도가 지난 후 다시 한번 구피를 확인해보니, 박스 안으로 코페포다가 들어오는데 구피가 적극적으로 먹질 않네요. 너무 배불러서 더 이상 먹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구피들이 어리둥절하겠네요 ㅋ

그래도 자동으로 맛난 먹이가 흘러들어오겠으니 손해만은 아닐겁니다.

나중에 구피가 새끼라도 낳으면 밑으로 흘러 새끼들의 생존율도 올라가겠네요. 저한테도 나쁘지 않을 듯요.

참고로 저 구피들은 붉은색인데 눈이 허옇게 보이는걸 보니 알비노겠죠? 새끼들도 알비노로 나오려나... 이쪽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 ㅋ

 

 

 

 

 

 

오늘부터 이끼가 얼마나 제거되는지 유심히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새우만으로 표면의 이끼가 제거될런지 모르겠네요. 전에 20여마리 새우가 있을 때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하니... 근데 적어도 새우치하가 백마리 가까이 투입됐으니 한번 관찰해보겠습니다. 새우어항도 생물 밀도가 높으니 잘 크기 위해서는 새우가 적어지는게 더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