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새끼들 상태 및 새우의 이끼 제거 능력 확인
구피가 새끼를 낳았습니다. 세어보니 21마리까지 있네요. 오늘로 낳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어미는 모두 붉은 알비노 개체인데 낳은 새끼를 살펴보니 알비노도 있고 그냥 피라미처럼 생긴 애들도 있네요...
새끼구피들은 구피항에서 코페포다를 실컷 잡숩고 특별히 먹이를 주지 않아도 잘 살았는데 일주일 좀 넘으니 그 많던 코페포다가 큰 개체만 남기고 작은 애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면 유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눈에 보이지도 않을 작은 새끼 코페포다들이 득시글했는데 이젠 안 보입니다.
좌측 사진을 보면 코페포다가 얼마 없습니다. 그 많던 놈들이 어디를 갔을까요...
구피를 넣기 전 사진으로 구피가 얼마나 코페포다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니 코페포다 놈들이 스폰지 여과기 뒤에만 소규모로 몰려 있군요. 저는 코페포다가 너무 안타까워 구피새끼들을 원래 있던 구피항으로 옮겼습니다.(사진을 찍어도 구석이라 코페포다 모습이 잘 나오질 않군요)
구피항은 새뱅이새우가 어항에 잔뜩 낀 이끼를 얼마나 처리할지 테스트하던 어항으로, 전에 포스팅했지만, 잔뜩 낀 이끼를 새우들이 잘 먹긴 하는데 깨끗히 먹는 게 아니라 흔적을 남기며 먹어 많은 시간이 흘러도 깨끗해 지지 않으리란 판단이 들어 그냥 새끼 구피를 이곳에 넣었습니다. 이미 4주 가까이 흐른 뒤라 크게 개선되긴 힘드리라 생각합니다.
※ 새우 다음에는 코페포다를 넣어 얼마나 잘 먹는지 확인해보려 했으나 새끼 구피를 넣기때문에 넣을 수 없다. 구피가 다 잡아 먹는다. 허나 구피의 효과는 이미 전에 확인해본 바, 개체를 폭발적으로 늘려 어항 내 이끼를 완전 몰살한다.
구피항에 구피 새끼를 다 넣었습니다. 활발히 활동하기는 한데 코페포다를 제대로 먹지 못하니 사료에 적응할 때까지 당분간 힘들겠네요. 허나 잘 키워보겠습니다.
(사진 좀 잘 찍고 싶네요. 핸드폰으로 찍는데 초점도 안 맞고 색감도 이상하고...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