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경 네이버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티스토리에 올립니다.
* 큰대야에서 작은 곳으로 이사한 모습. 더러워보이지만 물이 숙성된 것임. 작은 점이 거의 한달된 조에아
아질산은 여전히 높네요... 암모니아는 괜찮고...
처음 몇만마리였던 새끼들이 한달 다 되니 몇십마리 수준으로... 허허허...
솔직히 왜 죽었는지 잘 모르겠고 그저 아질산이 너무 높아서 죽었겠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물에 아질산은 해수보다는 독성이 쎄다고 하니까요.
염도(12퍼밀)나 PH(거의 8.0), 암모니아는 적절했고, 먹이는 알테미아를 거의 하루에 한번 꾸준히 줘서 충분했고, 온도도 25-30 유지를 했고, 또 뭐가 있을까요... 산소도 다른 분들처럼 충분했던 것 같고...
나름 정성을 많이 들였는데 결과가 이리되니 씁쓸할 뿐이죠 뭐.
그래도 남은 놈들이나 잘 키우자 생각하고 물이 안좋아진 큰 대야에서 건저내어 작은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때만해도 어림잡아 몇백마리정도 되었죠.
당시 거의 한달이 다 되는 시점이라 조금만 더 있으면 포스트라바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먹이도 새끼가 너무 적기때문에 시간과 전기를 들여 알테미아 끓여주기 좀 애매해서 한꺼번에 많이 끓여서 이삼일 먹게 했습니다. 매일주나 뭐 크게 차이 없었겠죠 뭐 ㅎㅎ
물이 적으면 외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산소도 그렇고 봄이라 날씨도 쌀쌀해서 온도도 그렇고 PH도 그렇고 물도 금방 썩겠죠. 하지만 새끼가 적어져서 관심도 점차 사라졌습니다 ㅜㅜ
남은 몇백마리는 거의 한달을 살아남았으니 당연히 살아가겠지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쉽게 생각한것 같습니다. 아침마다 쳐다보면 시신도 없이 숫자가 조금씩 줄더군요. 에고... 치하키우는게 정말 쉽지 않아요...
점점 줄어 몇십마리만 보였습니다. 이때는 이미 한달이 넘은 상태였고 이 시점에도 포스트라바가 안보이니 조바심이 났습니다. 아마도 추운 날씨 탓에 물 온도가 낮아 그런듯합니다. 보통 30도가 좋다고 하지만 처음에는 30도를 맞췄는데 중간부터 25도 좀 넘을 정도가 됐었죠.
다행히 일주일정도 더 지나니 포스트라바가 생겼고 지금은 20마리 좀 넘는데 두달을 지나니 십센티 정도되는 청소년쯤으로 자랐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작년 치하를 20여마리 처음 가져올때보다 크니 이놈들을 잘 키우면 초겨울 쯤 다시 알을 낳겠죠.
물론 근친으로 계속 크게되니 점점 약한 새끼들로 변할 겁니다. 중간에 다른 지역에서 어미를 가져와 다른 DNA를 섞으면 좋은데 될지 모르겠습니다.
크기가 큰 수컷은 날이 풀리면서 움직임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몸에 이끼가 끼더라구요. 그리고 탈피하기 위해 뒷목 부분이 열린상태로 얌전히 죽어있었습니다. 이끼가 껴서 탈피실패를 했나봐요... 보통 탈피가 잘 안되면 몸을 찢기 위해 수조를 날라다니는데 팔이 하도 길어서 여기걸리고 저기 걸려서 날지 못했을 겁니다... 위용이 대단한 놈이었는데...
아쉽게도 새끼를 낳았던 어미가 3마리 있었는데 한놈은 탈피하다가 죽었고 다른 놈은 탈피하려고 날아다니다가 밖으로 나와 말라죽었고 한놈만 남아 있는데 독수공방합니다... 수컷이 아쉽네요...
한번 치하를 만들어봐서 그런지 이제는 새끼를 낳아도 그리 긴장되지도 않고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시도해보고 글을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겨울이 아닌 늦은 봄에 새끼를 낳아서 물 온도가 높은 상태로 큰 수조에 넉넉하게 키우고 싶은데 그리될까요...
그리고 아예 미리 12퍼밀의 물을 맞추고 한달 이상 묵혀서 질산화세균을 많이 많들어 아질산도 제거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아질산은 높을 겁니다. 워낙 복작복작 몰려있을테니...
새끼를 가진 어미는 순치를 하지 않아도 12퍼밀 해수에 적응을 잘 하니 새끼 낳을때쯤 되서 그냥 투하할겁니다. 순치한다고 매일 2퍼밀씩 물을 섞는 것도 일이에요. 물도 계속 바뀌니 안정화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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