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9월경 네이버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티스토리에 올립니다.
집안 수조에서 열마리 정도 키우고 있고 창고에도 열마리 정도 키우고 있는데, 두개로 나눈 이유는 밀식으로 키우기 어려워 그런 면도 있지만 서로 환경을 달리해서 생태를 파악하려는 점도 있습니다.
집안 수조에서 키우는 놈들은 사료주면 본인들이 알아서 잘 먹고 자라는데 창고에 키우는 놈들은 최대한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흙도 넣고 미나리도 심고, 숨을 곳도 마련하는 등 좀 더 건강한 환경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사진을 찍지 않아 보이진 않아도 큰 함지박에 흙 넣고 미나리 넣고 새우 치하를 10마리 정도 넣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키우면서 파악한 바로는 징거미새우는 저서생활을 하는데, 바닥에 가라앉는 먹이만 먹고 떠다니는 먹이는 신경을 안쓰는데, 집안 수조에서는 사료가 가라앉으면 바닥에서 찾아 먹는데, 흙속에 사료를 주면 애들이 제대로 찾아먹질 못하더라구요(얘네들이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면 눈으로 보면서 찾는게 아니라 바닥에 집게를 더듬더듬해서 걸리는게 먹는 거면 그냥 입에 넣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양의 사료를 줬는데 창고에 사는 큰징거미는 수조에 사는 큰징거미의 절반 정도 크기 밖에 안됩니다.
안되겠다 싶어 지금은 흙을 다 퍼내고 산소발생기만 설치했는데 지금부터 사료를 열심히 먹어도 두 곳의 크기 차이를 메울 수 있을지... 아마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체색이 탈피 직후 옅은 색에서 점점 짙은 색으로 변하는데 최대치에 이르면 머리 뒤... 체절인가.. 여기가 점차 벌어지며 탈피를 합니다.(동영상으로 찍어놓은 것이 있을 텐데 못 찾겠네요.)
탈피하고 나면 애들이 기운이 없어 몸이 물의 흐름에 따라 덜렁덜렁거는데 이때 만일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격을 받으면 죽을 위험이 높고요, 암컷의 경우 껍질이 부들부들할때 수컷이 덤벼 교미를 합니다 ㅋ
위는 창고수조 껍질이고 아래는 집안 수조 껍질인데 크기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사진으로 보면 크기 차이를 알 수 없는데 실제로는 거의 두배입니다)
노지에서 기른다면 무조건 바닥에 비닐을 깔고 사료를 제대로 먹게 해줘야할 듯요. 물론 생태농업에서 큰징거미새우를 키울거면 사료를 주지 않아도 될테니 상관없겠죠.
(추가 : 호지 바닥에 라이닝을 하는 것은 단점이 있습니다. 바닥에 흙이 있는 상태에서 생길 수 있는 자연먹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흰다리새우가 잘 자라기위해서는 바닷물 PH인 8.2-8.5 정도가 필요한데 큰징거미새우도 비슷합니다. 새우의 갑각이 단단하고 건강하기 위해서는 미네랄이 충분히 있어야 하는데 이는 아조마이트(비석)를 주면 좋답니다.(투입비율은 저도 잘... 준 적이 없어서요 ㅋ 아마 포장에 비율은 나와있지 않을까요.)
또한 저는 영양식으로 주말마다 건새우를 주는데 아주 잘 먹습니다. 처음에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는데 하루밤 지나면 다 먹고 없어요. 건새우에 있는 껍질이 큰징거미에게도 좋겠죠.
지렁이 먹는 모습 추가입니다. 시골에서 잡은 몇가지 생먹이를 줘봤는데 그중에 지렁이를 제일 잘 먹고요 잠자리도 주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 모습이 사라집니다. 포도나무 유충을 준 적도 있는데 먹다 뱉더라구요. 맛이 없나... 결국 그날 오후 한마리 죽었어요. 독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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