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항에 이끼가 너무 많아 이를 제거하기 위해 새뱅이새우를 투입했습니다. 구피들은 새우 작업을 방해할까봐 새우항으로 옮겼는데 사진처럼 소쿠리에 담았습니다. 새우항에 있던 코페포다를 다 잡아먹을까봐 그랬죠. 또한 새끼를 낳으면 밑으로 떨어져 새끼의 생존율이 높아지기도 할 겁니다.

 

* 빨간 바구니에는 새우항을 정화하기 위해 상추를 넣었습니다. 상추는 아쿠아포닉스로 키워 먹으려구여 ㅋ 근데 흙에서 살던 상추를 캐서 물에 담그니 잘 크질 못하네요... 좀 기다려보겠습니다. 구피는 상추 사이에 잘 살고 있습니다.

 

워낙 코페포다가 많아 소쿠리 안으로 들온 놈들은 구피가 하나 하나 잡아먹으며 건강하게 지냈습니다. 옮길 때가 1.30일인데 오늘 2.11일 드디어 구피 새끼가 보였습니다. 

 

어제밤 태어난 구피 새끼들

세어보니 21마리입니다. 구피는 알을 배속에 품다 새끼로 낳는다는군요. 어제 밤에 출산한 모양인데 하루지난 새끼치고는 꽤 커보이네요. 출산 시 진통으로 힘들었겠어요. 모든 어미 구피는 빨간색 알비노인데 새끼를 보니 눈이 검은 놈도 있고 알비노 눈도 있습니다. 반반쯤 되네여.

 

작은 구피항에서 새끼를 낳았을 때는 2마리만 살아남았는데 이번에는 21마리 이상 살아남았습니다. 확실히 소쿠리 바닥으로 빠져 도망나왔나보네요 ㅋ 새끼 구피는 입 크기에 맞는 새끼 코페포다를 잡아먹으며 건강하게 살아갈 겁니다.

 

급감한 코페포다 모습

다만 아쉬운 것은 코페포다 숫자가 확 줄었다는 겁니다. 구피가 코페포다를 너무 많이 잡아먹었나봐요. 전 같으면 수만마리 수두룩 빽빽하게 그득했는데 이젠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조만간 구피를 다시 원래 어항으로 옮기고 코페포다를 다시 번식시켜야겠습니다. 있다 없으니 서운하네요...

어미 알비노 구피들. 모든 어미는 알비노이다. 일부 새끼 눈은 검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