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살던 어항에서 새뱅이새우를 전부 꺼내어 아래 대야에 넣고, 대야의 물은 상단에 있는 상추를 심을 수 있는 수경재배기에 순환시켰습니다.
수경재배기는 몇년 전에 샀었던 제품으로 방치하다가 이번 기회에 다시 꺼내게 되었네요. 왕새우 양식장을 만들었는데 남은 공간에 집안에 있던 어항을 가져왔습니다.
어항을 보면 왼쪽이 구피항인데 한 3-4개월 전에 꾸몄을 겁니다. 중간에 구피를 빼고 새우를 이용해 이끼를 제거한다고 먹이를 주지 않은 기간이 한 2개월 쯤 될텐데 물이 굉장히 깨끗합니다. 반면 오른쪽 새뱅이항은 반년쯤 됐는데, 새뱅이 약 20마리 넣고 시작한건데, 지금껏 물 한번 갈지 않고 먹이주며 키운 것으로 물이 숙성되어 미생물이 꽤나 많을 겁니다. 그렇게나 사료를 줬는데 어항 아래 약간 쌓인 슬러지밖에 없네요.
구피항 뒷면은 시트지가 있고 새우항은 투명해서 뒷면의 갈색 수조가 그대로 보여 색 차이가 더 나네요. 그래도 물 자체 색깔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새뱅이새우 어항에는 처음 20여마리 새우가 차례로 새끼를 낳았고 이 새끼들이 많이 자라 어항이 너무 복잡해 어쩔까 고민하다 이참에 아쿠아포닉스도 실험할 겸 큰 대야로 옮겼습니다.
새우가 많아지니 처음 20여마리 있을 때는 열심히 새끼를 낳다가 이제는 포란 자체를 하지 않네요. 자기들이 판단해서 밀도를 조절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더욱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상추씨 싹을 틔우려는 겁니다. 밀폐된 그릇에 며칠두면 싹이 잘 나는데 스폰지로 감싸 수경재배기에 넣어 키웁니다.
기존 액비를 썼을 때는 감당하기 힘들게 너무 잘 자랐는데 아쿠아포닉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큰 대야에서 토하가 얼마나 잘 자랄지, 아쿠아포닉스로 상추가 잘 클지... 한번 지켜보렸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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